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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격돌‥"한동훈 사과" vs "민주당 횡포"

법사위 격돌‥"한동훈 사과" vs "민주당 횡포"
입력 2023-03-27 16:58 | 수정 2023-03-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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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에서는 이른바 '검수완박법'을 유효하다고 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먼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자격이 없다고 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한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오판을 하신 건지 아니면 어떤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국민에게 일단은 좀 사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또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는 입법이 유효하다고 헌재가 결정한 만큼, 수사권을 원상 복구한 법무부의 시행령도 다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 수사권을) 입법으로 얼마든지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헌법재판소의 의견입니다."

    한동훈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판결 중에는 입법 과정이 위법하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입법권 과정에서 위장 탈당 같은 위헌, 위법이 명확하게 지적된 상황에서 사과는 제가 할 것이 아니라 이 법 밀어붙이신 민주당 위원들께서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행령을 재개정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도대체 깡패, 마약, 무고, 위증 수사를 검찰이 하지 말아야 될 이유가 뭐가 있는지. 그 공익이 뭔지 좀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이 '입법횡포'를 한 것이고, 헌재의 이번 결정은 정치적 판단이었다고 가세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내려진 결정이 과연 정당하냐, 이런 문제인데요. 이 5명의 재판관들, 우리법연구회, 민변, 국제인권법연구회. 이 5명의 재판관들이 똘똘 뭉쳐서‥"

    민주당은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후보가 아들의 학폭 문제로 낙마한 책임도 법무부의 인사검증 실패 탓으로 돌렸는데, 국민의힘은 본인이 아닌 자녀 문제까진 알기 어려웠다며 방어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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