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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원룸 덮친 37m 중장비‥5명 부상

[단독] 원룸 덮친 37m 중장비‥5명 부상
입력 2023-03-29 17:00 | 수정 2023-03-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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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37m 높이의 중장비가 넘어져 인근 원룸 건물을 덮쳤습니다.

    임신부 1명을 포함해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당시 사고영상을 MBC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

    곧게 서 있던 대형 건설장비가 서서히 옆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더니 옆 건물로 덮칩니다.

    건설현장 옆을 지나던 한 시민 위로 중장비가 거대한 그림자를 몰고 빠르게 다가오더니 곧바로 골목길을 덮칩니다.

    붕괴에 휩쓸릴 뻔한 시민은 빠른 뒷걸음으로 사고현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우금자/인근 주민]
    "'쾅' 소리가 났지요. 벼락 치는 소리가 났지요. 이제 보니 저게 무너지는 소리네."

    오전 11시 30분쯤 울산시 남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37미터 높이 항타기가 넘어졌습니다.

    항타기는 지반을 강화하기 위해 철재 파일을 박는 데 쓰는 건설장비로, 이동 중에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원룸 3곳이 파손됐고, 임신부 1명을 포함한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은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인근 원룸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도시가스와 전기를 차단하고 단수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쓰러진 항타기를 옮기기 위해 300톤급 크레인이 동원된 가운데 경찰은 아파트 시공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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