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성남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하고 성남시와 교량점검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틀전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후 1시반 무렵부터 진행된 압수수색은 분당구청, 성남시청과 교량 점검 관련 업체 등 7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교량 설계부터 시공까지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도 실시했습니다.
오전 10시 반 부터 진행된 감식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학수사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포함됐습니다.
감식팀은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해 보행로가 끊어진 지점과 상수도관 파열 단면, 하천에 쏟아진 잔해물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앞서 경찰은 분당구청 교량 관리 담당자를 불러, 정자교가 완공된 이후 인도를 보강 공사하는 과정에서 안전 규정 위반 등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리의 붕괴 원인이 관할 지자체의 관리 부실로 드러나면, 성남시장이나 분당구청장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시민 불안이 높아지면서 서울과 경기도 수원시, 안양시 등 지자체들도 정자교와 비슷한 형태의 노후 교량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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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정자교 붕괴' 성남시청 등 7곳 압수수색
'정자교 붕괴' 성남시청 등 7곳 압수수색
입력
2023-04-07 16:56
|
수정 2023-04-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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