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자금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강 전 감사는 돈 봉투를 만들고 전달하는 과정에 적극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불법자금 전달 의혹에 대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를 재소환했습니다.
지난 16일 강 전 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지 사흘 만입니다.
강 전 감사는 전당대회 당시 불법자금을 조성해, 현역의원들과 캠프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감사가 민주당 윤관석 의원의 지시를 받아 현역 의원들에게 줄 현금 6천만 원을 마련해 당시 캠프에서 일하던 이정근씨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 전 감사는 또, 캠프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에게 50만 원씩 돌리는 방안을 제안하고, 이 중 2천만 원을 마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감사가 이때 지인을 통해 불법 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강 전 감사를 상대로 자금을 마련한 구체적인 경위와 전달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자금을 마련하고 뿌린 사실을 송영길 전 대표가 알았거나 지시했는지의 여부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도 강 전 감사와 함께 불법 자금을 조성하고 배포한 혐의로, 이정근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강 전 감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강 전 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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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BC뉴스
이유경
검찰 '민주당 돈 봉투 조달' 강래구 재소환
검찰 '민주당 돈 봉투 조달' 강래구 재소환
입력
2023-04-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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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4-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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