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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채용특혜' 4명 수사 의뢰‥"채용 제도 개선"

'자녀 채용특혜' 4명 수사 의뢰‥"채용 제도 개선"
입력 2023-05-31 16:56 | 수정 2023-05-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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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특별감사를 받은 현직 고위 간부 4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문제가 된 경력 채용 제도도 손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고위직 4명을 향해 칼을 빼 들었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감사 결과 다 밝히지 못한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 의뢰하겠습니다."

    이들의 자녀가 선관위 경력직으로 뽑히는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주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앞서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차장의 자녀는 지방직 공무원으로 일하다 지역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됐습니다.

    선관위는 그 과정에서 박 사무총장이 자녀의 채용 건을 최종 결재한 점 등을 문제 삼았고, 송 차장의 경우 지역 선관위 인사 담당 직원에게 자신의 자녀를 직접 추천한 것이 부당한 영향력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과 김정규 경남선관위 총무과장에 대해선 옛 동료가 자녀의 면접에 참석했고, 자녀의 지원 사실을 아는 직원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봤습니다.

    노 위원장은 이들뿐만 아니라 전·현직 직원의 친족 관계 전반에 대해서도 외부 기관과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박 사무총장과 송 차장은 오늘 공식적으로 면직 처리됐는데, 후임 사무총장직은 외부에도 개방할 방침입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국민이 더 이상 염려하지 않도록 엄정 중립의 자세로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위원회가 되겠습니다."

    선관위는 내부 비리를 견제할 수 있도록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고, 문제가 된 경력 채용 제도도 없애거나 크게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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