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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내년 최저임금 1만 2천210원"‥26.9% ↑

노동계 "내년 최저임금 1만 2천210원"‥26.9% ↑
입력 2023-06-22 17:01 | 수정 2023-06-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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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년 최저임금을 정하기 위한 7번째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영계는 업종별 차등 적용을 주장하고 노동계는 강하게 반대하면서,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노동계는 회의에 앞서,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 2천210원을 제시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최저임금위 노동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시급 1만 2천210원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시급 9천 620원보다 26.9퍼센트 많은 금액입니다.

    인상 근거로는 내수 소비 활성화, 임금 불평등 해소 등을 내세웠습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이 제출한 각각의 최초 요구안을 두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이어지는데, 사용자위원들은 아직 최초 요구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와 함께 업종 세부 구분을 정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일곱 번째 회의는 조금 전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작됐습니다.

    최저임금 차등 적용 여부가 주요 안건인데 경영계는 소상공인이 많은 숙박업, 음식점 등, 임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은 최저임금을 낮게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동계는 차등 적용은 임금 최저 수준을 보장해 노동자 생활을 안정시킨다는 제도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정부가 노동자위원이었던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해촉하면서 노동계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회의장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하청노동자 고용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되는 과정에서 무기로 맞서는 등 진압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정부는 김 사무처장이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으로서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해촉 이유를 밝혔지만, 노동계는 "김 처장은 폭력 진압의 피해자이며 품위 손상은 노동부의 판단일 뿐"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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