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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열병식‥신형 무인기 날고 ICBM 시위

심야 열병식‥신형 무인기 날고 ICBM 시위
입력 2023-07-28 17:00 | 수정 2023-07-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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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어젯밤 대대적인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신수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북한의 신형 무인기가 평양 김일성광장을 비행합니다.

    북한은 어젯밤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대대적 열병식을 거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전략 무인정찰기 샛별-4형과 공격형 무인기 샛별-9형이 김일성광장 2백미터 상공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국 대표단 단장인 리훙중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과 러시아 대표단 단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주석단에서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열병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말을 아꼈고, 대신 강순남 국방상이 연설을 했습니다.

    강순남 국방상은 한미 핵협의 그룹의 출범과 미국의 전략핵 잠수함의 입항을 거론하며 지금은 "조선반도에서 핵 전쟁은 누가 언제 일으키겠는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가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 경고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강 국방상은 또 "이대로 군사적 대결을 기도하며 나간다면 북한의 무력행사가 미국과 '대한민국'에 한해, 방위권 범위를 초월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열병식에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인 화성 17형과 화성 18형이 마지막에 등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화성-18형이 핵전쟁 위협과 침략 행위를 철저히 억제하는 핵심 주력 수단"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전승절을 과시성 정치행사라고 평가하면서 "현 정세 악화의 책임을 회피한 채 군사력 강화로 인한 주민 희생을 합리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방북한 중러 대표단과의 일정을 비교해볼 때, 북한은 중국보다 러시아와 더 밀접한 협력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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