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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은 실존 위협‥상임이사국 책임 무거워"

"북핵은 실존 위협‥상임이사국 책임 무거워"
입력 2023-09-07 16:57 | 수정 2023-09-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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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개 나라 정상급이 모인 자리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북핵은 실존하는 위협이라 강조하고,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도네시아 방문 사흘째.

    오늘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미국·일본, 중국·러시아 등 18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만큼, 북한과 러시아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우크라이나 전쟁, 남중국해, 지역 평화 문제, 미얀마 국내 문제, 북한 핵 문제 등을 포함한 역내 안보 위협 요인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중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오늘 회의 참가국 모두를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인 위협"이라 규정했습니다.

    이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결의안 채택 당사자인 상임이사국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리 상임 이사국이지만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반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 책임을 다하라 직격한 겁니다.

    이 자리에는 중국을 대표해 리창 총리가, 러시아를 대표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라 강조했고, 중국이 민감해하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게 국제법 원칙"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중·일 협력 강화를 제안하고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긴 했지만, 동시에 한국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한 걸로 해석됩니다.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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