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단식 19일 만에 병원에 긴급 이송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병원에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한 뒤 민생을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들것에 실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옮겨집니다.
오늘 오전 7시 15분쯤, 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 중이던 이 대표가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온 지 19일째입니다.
이 대표는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단식 치료 경험이 많은 녹색병원으로 다시 이송됐습니다.
이 대표는 위급한 상황을 넘겨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상태지만, 수액 치료 외에 일절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며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폭주하는 정권에 제동을 걸기 위해 자신이 앞장서야 한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또 보건복지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일정을 중단하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모든 소속 의원이 피켓을 들고 인간 띠 잇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단식을 중단하고 민생 현안을 논의하자면서, 민주당이 당내 극단 강경파의 포로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단식의 탈출구로 내각 총사퇴, 국무총리 해임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의도 자체도 순수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납득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입니다."
또 민주당이 사법리스크의 출구전략으로 의회 폭거를 자행한다면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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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수액 맞으며 단식"‥"단식 중단 민생 논의"
"수액 맞으며 단식"‥"단식 중단 민생 논의"
입력
2023-09-18 16:57
|
수정 2023-09-1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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