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소 500명이 숨진 가자지구의 병원 폭발과 관련해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공습이라며 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소행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에서는 시신과 부상자가 잇따라 발견됩니다.
현지 보건당국은 17일 밤 가자지구 북쪽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공습을 당해 최소 5백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번 참사를 '병원 대학살'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흘 간의 애도 기간도 선포했습니다.
[마흐무드 압바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오늘 밤 일어난 일은 절대 무시할 수도 그냥 지나칠 수 도 없는 큰 비극이자 소름끼치는 전쟁 학살입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지하드가 잘못 쏜 로켓이 병원에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가자지구의 병원을 타격한 로켓은 이슬라믹지하드가 발사한 것이라는 정보를 우리 정보기관이 입수했습니다."
병원 폭발을 놓고 책임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민간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즉각적인 보호조처가 시급하다"며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습을 계기로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헤즈볼라 등 친이란 세력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신들은 미국 의회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이 개입할 경우 미군 파병을 승인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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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BC뉴스
윤성철
"병원 폭발 500명 사망"‥진실 공방 '격화'
"병원 폭발 500명 사망"‥진실 공방 '격화'
입력
2023-10-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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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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