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급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 앵커 ▶

'공매도 금지' 발표 이후 어제 크게 올랐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어제 하루 7% 넘게 올랐던 코스닥은 오전 한때 급격한 하락세에 거래를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매도 전면 금지 이틀째인 오늘, 코스피가 2443.96으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2500선을 넘겼지만, 오늘 하루에만 2.33% 60포인트 가까이 빠졌습니다.

어제 7% 넘게 급등한 코스닥지수도 1.8% 떨어진 824.37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전 한때 지수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효력 정지 조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지수가 급등하면서 3년 5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는데 오늘은 반대로 지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발동한 겁니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어제 종가보다 6.46% 하락했고, 코스닥150지수는 3% 넘게 급락한 상태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어제 공매도 금지 직후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매도로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숏 커버'에 들어가면서 매수세를 보였지만, 하루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겁니다.

어제 급등한 2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는 10% 넘게 빠졌고, 어제 상한가를 기록한 에코프로비엠도 5% 가까이 내렸습니다.

다만 에코프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3.74%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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