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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한시 파업‥퇴근길 혼잡 우려

서울지하철 한시 파업‥퇴근길 혼잡 우려
입력 2023-11-09 17:00 | 수정 2023-11-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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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틀 동안 경고 파업에 돌입하면서,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길어졌는데요.

    퇴근길을 앞둔 현재 상황은 어떤지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역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이곳은 평일 하루 평균 10만 명 넘는 승객들이 이용하는 주요 환승역입니다.

    아직까진 많이 붐비지 않지만, 낮보다는 점차 승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 출근 시간대 사당역을 이용한 시민들의 목소리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배정은/회사원]
    "아무래도 (파업이) 장기화 되면 일반적으로 그 시간대에 출근해야 하는 분들한테 많이 좀 피해가 갈 것 같아서 우려가 되고…"

    [임현식/회사원]
    "한 30분 정도는 좀 일찍 나와야지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30분 일찍 나오려고…"

    어젯밤 서울교통공사 노사간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1박 2일' 경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한국노총이 파업 불참을 선언하면서 참여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공사는 지하철 운행률이 예상했던 대로 80%대까지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사당역을 지나는 2호선의 경우 낮 동안 한때 배차 간격이 10분까지 벌어졌고, 8호선의 경우 평균 14분 30초, 6호선은 평균 13분을 기다려야 지하철을 탈 수 있었습니다.

    관건은 이용객이 많이 몰리는 퇴근시간대입니다.

    조금 뒤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퇴근 시간대에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87% 수준일 것으로 교통공사는 내다봤는데요.

    이를 대비해, 특히 혼잡한 2호선엔 임시열차 5대를 추가 투입하고, 비상대기 열차 7대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도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했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 노조는 사측이 안전업무 외주화 방침을 철회하고, 270여명 가량인 올해 정년퇴직 인원만큼을 채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적자 누적으로 인해 대규모 인력 감축이 필요하고, 안전 인력 채용도 제안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파업은 내일 저녁 6시까지 이어질 예정인데요.

    노조는 교통공사 측 입장이 바뀐다면 언제든 교섭장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당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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