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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고도화에 '맞춤형 억제전략' 10년 만에 개정

북핵 고도화에 '맞춤형 억제전략' 10년 만에 개정
입력 2023-11-13 16:57 | 수정 2023-11-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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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한미 안보협의회의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양국은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한 대응이 담긴 전략 지침을 10년 만에 개정했고, 북한을 공동의 위협으로 재확인하는 동맹 국방비전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미 국방 수장이 만나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한미 안보협의회의'가 오늘 개최됐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의 군사적 대응 등을 반영한 지침인 '맞춤형 억제전략'도 10년 만에 개정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미국의 핵 작전에 대한 한국의 재래식 지원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로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지침 개정은 한미가 북한의 어떠한 핵 사용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동맹의 능력을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미는 또 북한 미사일의 신속한 탐지를 위해, 미국의 조기경보위성을 활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양국 장관은 정부가 현재 '효력 정지'를 추진 중인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9·19 합의와 관련해)]
    "한미가 의견을 나눴고,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장관은 공동성명과 별개로, 북한을 한미의 '공동 위협'으로 명시한 한미 동맹 국방비전도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번 한미 안보협의회의에선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도 논의됐는데, 앞서 한미일은 어제 국방장관회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를 다음달 중으로 가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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