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5년 전 철거했던 감시초소 시설을 복원하는 조치에 나선 데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북측 경비요원도 다시 권총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연 국방부는 대응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북한 경비요원들이 권총을 차고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19 군사합의' 2조 2항에 따라 JSA 경비요원들은 무장하지 않고 근무해왔는데, 지난주 후반부터 북측 요원들이 다시 무장한 채 근무에 나선 겁니다.
9·19 합의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시설을 복원하고, JSA의 비무장화도 폐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리 측 요원의 무장 등은 유엔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군사적 조치사항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감시초소 복원에 나선 만큼 우리 군의 대응조치가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신 장관은 "적의 도발을 막는 것은 강한 힘"이라며 "적이 도발하면 '선 조치 후 보고'에 따라 대응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이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 등 미 본토 주요 시설의 사진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위성이 찍었다는 사진 자료들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어, 실제 성능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우리 군의 정찰위성 발사는 기상 사정으로 연기됐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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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BC뉴스
홍의표
북한, 판문점도 재무장‥군 "대응조치 검토"
북한, 판문점도 재무장‥군 "대응조치 검토"
입력
2023-11-28 16:56
|
수정 2023-11-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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