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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전문성"‥"최악의 개각"

"최고의 전문성"‥"최악의 개각"
입력 2023-12-05 16:58 | 수정 2023-12-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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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여야의 평가는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위기대응에 초점을 맞췄다고 치켜세웠고, 야당은 최악의 개각이라며 청문회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어제 6개 부처 장관 인사에 대해 '위기대응에 초점을 맞춘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절반을 여성으로 배치해 다양성을 강화한 건 물론 정통 관료와 학자·전문가 출신이 대거 입각했다며, 최고의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분들을 발탁한 것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치색을 빼고 위기대응에 초점을 맞춘 이번 인사에서 정쟁의 여지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도주 개각, 불통 개각'이라는 야당 비판에도 "이들의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달라"고 맞받았습니다.

    법무부와 산자부 등 나머지 부처의 개각도 임박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며칠 앞서 대통령실을 떠난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 역시 한동훈 장관 등 추가 등판에 힘을 실었습니다.

    [강승규/대통령실 전 시민사회수석(SBS '김태현의 정치쇼')]
    "많은 국민들이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기대하는 바가 크고, 그 기대하는 바가 전국적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시점과 내용에 있어 최악의 개각'이라고 혹평했습니다.

    특히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데다 경기 침체와 민생 위기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단지 총선을 목적으로 경제 관련 내각을 교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책임을 지고 경질해야 될 인사들을 도리어 내년 총선에 출마시키겠다고 그 자리를 깔아주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됩니다."

    후임자 대부분의 경력도 의아하다며, 외교관으로 오랜 경력을 쌓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중소기업과 경제현실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검사 출신 김홍일 권익위원장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한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검사가 만능입니까? 이 분이 방송을 알까요? 전문성도 없는데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의도 하나만으로 진행되는 인사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의 능력과 도덕성 문제를 엄격히 따지겠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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