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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송영길 첫 소환‥"진술 거부"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첫 소환‥"진술 거부"
입력 2023-12-08 16:57 | 수정 2023-12-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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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인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정치적 기획수사"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공정하지 않은 검찰이 아닌 법정에서 진실을 다투기 위해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주변 사람 1백 명을 압수수색하고 소환해 별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조직화된 윤석열 특수부 하나회 세력에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021년 4월 말 의원들에게 3백만 원씩 든 돈 봉투 20개가 전달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더 이상 검찰을 공익의 대표자로 볼 수 없고 믿을 수 없어, 진술을 거부하고 검찰이 법정에서 증거를 내놓으면 그때 다투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조사하라"고 여러 차례 요구한 것도, 주변인들을 괴롭히지 말고 자신을 재판에 넘겨 달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스폰서', 즉 후원자로 언급된 사업가가 "송 전 대표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고 법정 진술한 데 대해선, "당 대표 당선 뒤 해단식에서 여러 사람에게 인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전남 여수 지역 기업인으로부터 사업에 대한 청탁과 함께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4천만 원을 받았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송 전 대표는 "4천만 원에 양심을 팔아먹을 정도로 정치활동을 해오지 않았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의원들도 차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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