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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인기, 러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

미 무인기, 러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
입력 2023-03-15 09:46 | 수정 2023-03-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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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 공군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미국 공군의 무인 정찰기와 충돌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무모한 일을 벌였다면서 러시아 군이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의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간 14일 아침 7시 3분 러시아 공군의 SU-27, 수호이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미군의 무인 정찰기 MQ-9 리퍼 드론과 충돌해 미군의 무인기가 추락했다고 미군 유럽 사령부가 발표했습니다.

    SU-27 수호이기는 과거 러시아 공군의 주력 기종이었던 다목적 쌍발 전투기이고 흑해는 유럽 남동부와 아시아 사이에 있는 내륙 바다입니다.

    미군은 무인 정찰기가 흑해 상공 국제 공역에서 일상적인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는데 수호이가 무인 정찰기를 향해 연료를 뿌리고 비행을 방해했다면서 무모하고 비전문적인 비행 행태였다고 반발했습니다.

    [팻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충돌 전에 SU-27은 여러 차례 연료를 뿌리고 무모하고 비전문적인 방법으로 MQ-9 앞으로 날아갔습니다."

    미군 당국은 수호이기 한 대가 무인 정찰기 프로펠러에 부딪히면서

    해당 정찰기를 국제 공역에 강제 추락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사실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했다면서

    국무부 차원에서 러시아 측에 우려의 입장을 전달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의 무인기는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 국제 공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면서

    러시아 군이 왜 이런 무모한 일을 벌였는지 정확한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우리는 지금 러시아 조종사들의 의도에 대해 정확한 세부 사항이 없습니다. 이 조종사가 그의 전투기로 MQ-9의 프로펠러를 가격한 것은 압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미군의 무인기가 임시로 설정한 경계를 침범했다가 추락했다면서 러시아는 무기를 사용하지도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 공군이 미군의 비행을 방해한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충돌은 처음이라면서 러시아가 계속 방해를 한다 해도 임무 수행을 멈추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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