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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충돌' 미·러 국방장관 통화

'공중 충돌' 미·러 국방장관 통화
입력 2023-03-16 09:48 | 수정 2023-03-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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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흑해 무인기 추락 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나라는 서로를 탓하며 비난했지만, 각국의 입장을 교환하면서 더 이상의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흑해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가 러시아의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 오스틴 국방장관이 러시아 쇼이구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의 접촉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전화통화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오스틴 장관은 강대국은 투명성과 소통의 모델이 되어야한다며, 추락 사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 어디서든 비행하고 작전을 계속할 것입니다. 전투기를 안전하게 운용할 책임은 러시아에 있습니다."

    미국은 무인기의 작전을 방해한 러시아의 공격 행위가 의도적이었다면서도, 드론을 추락할 의도가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의 군사적 충돌을 추구하는 건 아니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마크 밀리/미국 합참의장]
    "사건이 일어났고, 분명히 우리는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흑해상에 설정한 비행제한 구역을 미국이 무시했다고 반박하며 더 이상의 영해 침범은 불허하겠다고 경고했지만, 미국과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는 건설적인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추락한 무인기는 1500미터 깊이의 바다에 침몰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추락한 드론이 정보 가치가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복구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충돌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를 탓하고 있습니다.

    다만 두 나라 국방장관이 직접 소통에 나서면서 일단 확전은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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