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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산불 17시간 만에 진화

강화 마니산 산불 17시간 만에 진화
입력 2023-03-27 09:34 | 수정 2023-03-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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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후 발생한 인천 강화군 마니산 화재에 1,400명의 인력이 투입돼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약 17시간이 지난 오늘 오전 8시쯤 주불이 진화 됐다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혜리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산불이 발생한 마니산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큰 불길이 잡혀 거의 불이 꺼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산중턱 곳곳에는 아직 흰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고, 제 주변으로는 아직 매케한 탄 냄새도 가득합니다.

    지난 밤사이 산불진화대원 1,400여 명과 장비 60여 대가 투입이 됐습니다.

    불은 어제 오후 2시 반쯤 시작이 됐는데요.

    밤사이 축구장 서른 개의 넓이인 22ha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습니다.

    화재 진압이 어려웠던 건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현장에는 순간 풍속 초속 10미터의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산불이 난 곳에 급경사와 암석이 많아 현장 대원들이 밤새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날이 밝고 소방헬기 10여 대가 투입됐고 바람이 잦아들면서 오늘 오전 8시쯤 불이 꺼졌습니다.

    소방 대응 단계도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현재 소방과 산림 당국은 혹시 불이 다시 번질 위험에 대비해 잔불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국가 보물로 지정된 법당이 있는 정수사로부터 2km 떨어진 곳에서 났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마니산 정수사와 주변 시설까지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산림당국은 마니산 초입의 한 굿당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화도 마니산 산불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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