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30여 건 발생했습니다.
특히, 충남 지역에 산불이 집중됐는데, 밤샘 진화에 이어 날이 밝자마자 헬기가 집중 투입됐습니다.
충남 홍성 산불 지휘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섭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은 산불이 난 지 23시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산불로 생긴 연기와 미세먼지가 마을 위로 가라앉았습니다.
산불 대원들이 밤샘 진화에 나선 데 이어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 17대를
투입했습니다.
홍성 산불은 어제 오전 11시쯤 시작돼 화재 발생 두 시간 만에 산불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밤사이 민가 주변에 소방력을 집중 배치해 확산을 막았는데, 다행히 바람도 약해져 산불이 크게 번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에 다시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최대한 바람이 잠잠한 오전에 주불을 잡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진화율은 오전8시 기준 69%입니다.
이번 산불로 민가와 축사 등 시설물 62곳이 불에 탔고, 935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 236명은 가까운 마을회관과 학교로 몸을 피해고, 근처 학교 3곳은 오늘 하루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당진과 보령에서 발생한 산불도 산불 2단계가 내려진 가운데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보령시 청라면의 산불은 진화율 85%를 기록하고 있고, 당진시 대호지면의 산불은 74%가량 불길을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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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MBC뉴스
이승섭
홍성 산불‥주불 진화 총력
홍성 산불‥주불 진화 총력
입력
2023-04-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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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4-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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