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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같은 굉음"‥충북 옥천 3.1 지진

"탱크 같은 굉음"‥충북 옥천 3.1 지진
입력 2023-05-01 09:33 | 수정 2023-05-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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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저녁 충북 옥천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해, 전국에서 지진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경기 안성에서는 냉동창고에서 큰 불이 나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됐고, 60대 직원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제저녁 7시 3분이었습니다.

    진앙인 충북 옥천군 청성면과 가까운 옥천과 영동에는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진도 4의 비교적 강한 진동이 전달됐습니다.

    또 인근 청주시와 보은군은 물론 대전광역시 전역, 경북 김천·상주까지도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진도 3의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인근 주민 /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갑자기 밖에서 큰 차나 탱크같은 게 지나가는 것처럼 막 굉음이 나더라고요. '왜 그러지' 하고 있는데 옆에 책상에 올려놨던 컴퓨터 본체가 막 흔들렸어요."

    지진 직후 10여 분간 80건이 넘는 119 신고가 접수됐는데, 충청권 전역은 물론 전북과 경북, 경기도에서까지 신고가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이번 옥천 지진이 올해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했던데다, 평소 10㎞ 깊이에서 지진이 나는 것과 달리 이번엔 6㎞의 얕은 깊이에서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

    자욱한 연기에 덮인 대형 물류센터 앞으로 소방관 수십 명이 모여 진압 작전을 세웁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경기 안성시 양성면의 3층짜리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방재실에서 근무하던 67살 남성이 연기를 마셔 한때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변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3시간만에 불을 껐습니다.

    ===

    지하철역에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고, 직원들은 배전반을 열어 작업을 벌입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서울지하철 9호선 등촌역 전기실에서 불이 나 1시간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등촌역을 이용하던 승객들이 모두 대피했고, 1시간 40분동안 모든 열차가 등촌역을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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