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등 수도권에 비가 잦아들며 통제된 도로 대부분은 통행이 재개됐는데요.
잠수교는 아직 닷새째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흘간 물에 잠겨있었던 만큼 보수 작업과 안전 점검을 마친 뒤 통행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잠수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혜리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한강 수위가 낮아지며 어제 오후부터 잠수교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밤까지 서울시 직원 등이 통행 재개를 대비하기 위해 복구 작업과 안전 점검을 이어갔는데요.
지금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공사 차량 20여대가 동원돼 복구 작업을 재개한 모습입니다.
잠수교가 불어난 물에 나흘 간 잠겨 있었던 만큼 도로 포장면이 패이거나 일부 난간이 넘어진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수교의 차량과 보행자 통행은 아직까지 전면 차단된 상태입니다.
밤사이 잠수교 수위는 차츰 낮아져 5.6미터까지 내려갔다가 새벽부터 내린 비 때문인지 오전 9시 기준 다시 6미터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차량 통행 제한 기준인 6.2미터 보다 낮지만, 여전히 보행자 통행 제한 기준인 5.5미터보다는 높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잠수교 통행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한강 수위에 직접 영향을 주는 팔당댐은 초당 약 5천 4백톤 가량 방류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팔당댐 방류량이 더 늘지않고, 잠수교 보수 작업과 시설 점검이 끝나면 비로소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 통행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충청과 남부지방 등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된 만큼 기상 상황에 따라 재개 시점이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잠수교 외에 시내 도로 대부분은 어제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다만 서울 시내 하천들은 아직 일부 출입이 제한되고 있는데요.
총 27곳 중 도림천과 고덕천 등 5곳은 보행자 통행이 완전 통제되고 있고, 안양천은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열차 운행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철도공사가 지난 주말 일반 열차 운행을 중단했었는데요.
대구·동해선의 경우 어제 오전부터 운행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경부선과 전라선, 경전선 일부는 어제 운행이 잠시 재개됐다가 다시 중단됐습니다.
선로 상황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이유에섭니다.
고속열차의 경우 대부분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일부 통제 구간이 남아있습니다.
일반 선을 이용하는 중앙선, 중부내륙선, 수원과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 노선 등은 아직 운행이 재개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930MBC뉴스
이혜리
잠수교 통제‥일반열차 일부 중단
잠수교 통제‥일반열차 일부 중단
입력
2023-07-18 09:38
|
수정 2023-07-18 09:5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