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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세계 증시 '휘청'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세계 증시 '휘청'
입력 2023-08-03 09:36 | 수정 2023-08-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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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전날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하락한 데 이어 오늘 미국 뉴욕 증시도 곤두박질쳤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2일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가 전장보다 1.38%, 다우존스 지수가 0.98%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7%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영향 때문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가장 높은 등급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건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피치는 "향후 3년 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 채무 부담 증가"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피치의 조치에 대해 백악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자의적이고 오래된 지표에 근거한 결과"라며 반발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미국의 경제적 강점이 눈에 띄는 상황에서 피치의 결정은 혼란스럽습니다. 피치의 결정에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앞서 2일 코스피와 닛케이지수를 비롯한 아시아증시와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하는 등 전세계 금융시장은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고하기 때문에 2011년보다는 금융시장 충격이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카일라 브룬/모닝컨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단기간 어느 정도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국가신용 등급 변경에 대한 장기적인 반응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서 2011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처음으로 미국 신용 등급을 강등했을 때, 일주일 사이에 미국 증시가 15%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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