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저녁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는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리면서 한때 호우경보가 내려졌는데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늘에서 굉음과 함께 낙뢰가 내리칩니다.
깜짝 놀란 시민은 들고 있던 우산을 놓쳐버립니다.
[이현서/제보자]
"천둥이랑 번개가 동시에 꽝 하고 내리쳤거든요. 태어나서 본 것 중에 가장 컸죠. 휴대전화도 약간 흔들리고 그래서 너무 놀랐거든요, 진짜로."
비슷한 시각, 경기 안산시의 한 차도에서는 맨홀과 하수구에서 빗물이 역류해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습니다.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수구가 역류한 상황인데요.
1개 차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안산시엔 한때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이미현/베트남 음식점 사장]
"사람들이 우산을 안갖고 와서 많이 뛰었고, 식사해서도 못 나갔어요. 느낌이 우리 베트남 같아요, 햇빛 있었는데도 금방 비 많이 와요."
인천 송도에서는 시간당 최대 87mm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이른바 '극한 호우'를 뜻하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이 비로 인천 부평구 빌라 지하가 침수되고, 송도와 고잔동 일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침수 피해 신고는 경기 남부에 20여 건, 인천에 모두 14건 접수됐는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폭염과 태풍 영향으로 소나기 구름이 형성되면서 당분간 이 같은 국지성 호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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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낙뢰에 기습 폭우‥수도권 곳곳 침수
낙뢰에 기습 폭우‥수도권 곳곳 침수
입력
2023-08-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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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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