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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갈등 속 오늘 원내대표 선출‥막판 단일화 주목

극한 갈등 속 오늘 원내대표 선출‥막판 단일화 주목
입력 2023-09-26 09:37 | 수정 2023-09-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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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선 우원식 의원이 당 단합을 위해선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스스로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법원 출석을 2시간여 앞두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우원식 의원이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우 의원은 "당의 단합을 위해 단일 후보 방식으로 힘을 모을 때"라며 "내가 내려놓는 것이 그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후보자로 나선 김민석, 홍익표, 남인순 의원을 향해 "당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세 후보가 단일화를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우 의원의 사퇴가 막판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 대표의 구속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당내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친 이재명계)]
    "검찰과 윤석열 정권에 놀아난 민주당 가결 파들의 폭거도 기가 막히고‥"

    또 다른 최고위원 서영교 의원은 가결표를 던진 의원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징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공격 대상이 된 설훈 의원은 "지도부와 생각이 다른 의원들을 해당 행위자로 몰아가는 게 분열을 획책하는 행위"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또,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도 자신의 마지막 회의 발언에서 "의원들이 가부결 여부를 고백하면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공개 지적했습니다.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이 대표의 구속 여부와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민주당 내 갈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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