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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하마스 지휘소 등 발견"‥미국 거리두기

"병원서 하마스 지휘소 등 발견"‥미국 거리두기
입력 2023-11-16 09:38 | 수정 2023-11-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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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인 알시파 병원을 하마스의 근거지라며 기습 공격을 강행했는데요.

    민간 병원에 대한 군사 공격에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이 일자, 당초 이번 병원 공격을 용인하는 듯 했던 미국도 이스라엘의 독자 작전일 뿐이라며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6백여 명의 환자와 수천 명의 민간인이 있는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을 급습한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알시파 병원에 하마스의 군사 작전기지와 인질들이 있다고 공격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공격 이후 이뤄진 수색에서 인질들이 갇혀 있다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병원 내 한 병동에서 소총 등 무기가 발견됐는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을 테러에 이용한 증거라고 제시했습니다.

    또 다른 방에서는 기술 자산과 버려진 하마스 군복도 찾았다면서 테러범들이 민간인으로 가장해 빠져나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병원 공격에 중동 아랍권 국가들은 일제히 거센 비판에 나섰습니다.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테러국가라면서 핵무기 보유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몰아 붙었습니다.

    요르단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병원 공격은 제네바 협약 위반이라고 이스라엘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WHO와 국제적십자회 등 국제기구도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이 크게 우려된다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의료시설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공격 대상에서 구별되고 예방되어야 합니다."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자 당초 하마스 기지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던 미국도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공격과 미국은 아무 상관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독자 작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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