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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이어 탄도미사일‥북한, 9·19 파기 선언

위성 이어 탄도미사일‥북한, 9·19 파기 선언
입력 2023-11-23 09:32 | 수정 2023-11-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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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제는 합의서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군사분계선 지역엔 무력 장비들을 전진 배치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국방성은 오늘 오전 성명을 통해 9·19 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1조 3항의 효력 정지에 반발하며,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대한민국'이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세 가지 원칙을 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이 시각부터 북한 군대는 9·19 남북군사합의서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의를 서슴없이 내던지는 '대한민국'과는 어떤 합의도 인정할 수 없으며, 상종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단 결론을 다시금 내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지상·해상·공중을 비롯한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중단했던 군사적 조치들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군사분계선 지역에 보다 강력한 신형 무력 장비를 전진 배치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남북 간 돌이킬 수 없는 충돌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는 전적으로 '대한민국'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경고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위성 발사는 자위권에 해당하는 정당한 주권행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서는 '대한민국'의 고의적 책동으로 이미 빈껍데기가 된지 오래라고 우리 정부에 탓을 돌렸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북한이 '비핵화 공동선언' 등 남북 합의에 대해, 다섯 번 이상 '폐기'나 '무효화·백지화'란 말을 써가며 위협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북한은 어젯밤 11시 5분쯤엔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도 감행했지만, 합참은 실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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