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새벽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경북을 비롯해 울산, 경남 등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였는데요.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쏟아졌는데 다행히 피해 신고는 없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4시 55분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점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35.79, 동경 129.42도, 지진 발생 깊이는 12km로 측정됐습니다.
지진 직후 기상청 자동분석 결과에선 규모 4.3이 측정되기도 했지만, 이후 추가분석을 거쳐 4.0으로 조정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오전 8시 반까지 규모 0.8에서 1.5 사이의 여진이 7차례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를 '경계'로 올렸습니다.
각 지역에서 느껴진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경북에서 5.0으로 측정됐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 등이 깨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울산에서도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고 잠에서 깰 수도 있는 정도인 4.0, 부산·경남에서는 정지한 차가 흔들릴 정도의 3.0으로 측정됐습니다.
실제 인터넷에서도 "집이 흔들려서 잠에서 깼다"거나 "침대가 흔들렸다"는 등의 경험담이 쏟아졌습니다.
다행히 지진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신고는 없었는데,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국에서 총 107건이 접수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49건, 울산 40건, 대구 10건, 부산 6건, 충남과 전북에서 각각 한 건씩입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월성원자력본부와 약 10.1km 떨어져 있는데,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의 모든 가동 원전에 지진의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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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경북 경주 규모 4.0 지진‥"원전 영향 없어"
경북 경주 규모 4.0 지진‥"원전 영향 없어"
입력
2023-11-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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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1-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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