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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대' 의협, 대통령실 앞 철야 시위

'의대 증원 반대' 의협, 대통령실 앞 철야 시위
입력 2023-12-07 09:32 | 수정 2023-12-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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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밤샘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에 앞서 의료 현안을 논의한 정부와 의협은 우선 필수 의료 대책을 보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용산 전쟁기념관 앞.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사협회가 밤샘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최대집/의협 범대위 투쟁위원장]
    "의학적 기술이 부족한 돌팔이 의사들이 양산이 되고 결국은 그 피해는 우리 미래세대, 우리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는 11일부터 전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투쟁 찬반 설문조사를 하고, 17일에는 세종대로 일대에서 총궐기 대회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시위에 앞서 열린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 의료현안회의는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정경실/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투표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결렬을 전제하고 협의에 임하시는 것은 아닌지, 협의 한쪽 당사자로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회의는 다행히 파행 없이 끝났지만, 양측은 어제 회의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의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의협은 의사 수 증원에 앞서 지역·필수 의료를 위한 대책이 더 시급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필수 의료 분야 의료진이 현장을 떠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의료진의 의료사고 법적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환자 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는데, 다만, 환자들 피해 구제도 균형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오는 13일에 다시 만나 전공의 근무 여건 개선과 의사 수 증원 원칙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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