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해 첫날부터 음주운전사고가 전국에서 잇따랐습니다.
만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아 건물에 돌진하는가 하면, 터널 안에서 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건물 로비에 검은색 차량이 부서진 채 멈춰 서 있고 주변에는 칸막이며 책상, 의자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검은색 차는 건물현관 출입 유리문 두 개를 뚫고 건물 안으로 돌진했습니다.
밖에 있던 대형 화분을 몰고 이곳 복도까지 돌진한 차량은 보시는 것처럼 벽과 문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새벽 4시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 정문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변형섭/5.18 민주화운동 공로자회]
"저도 그런 장면을 처음 봤죠. 무슨 폭격이나 당한 듯한 그런 정말 장면을 보고 저도 아찔했습니다."
40대 운전자는 주차하려다 사고를 냈다고 말했지만 조사 결과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터널 안으로 구급차가 빠르게 달려갑니다.
2차선에 자동차 3대가 부서져 있습니다.
만취한 20대 운전자의 중형차가 앞선 경차와 차를 잇달아 들이받은 겁니다.
피해 운전자 2명은 다행히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 1일과 2일 오후까지 전국에 3백 명이 넘는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거리로 나섰다가 적발됐습니다.
[서현우/광주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연중 매일 주, 야간과 심야 시간대 단속을 하고 있는데 연초에는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울산지법 행정1부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유죄가 확정된 중국동포에게 내린 출국명령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상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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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우종훈
새해 벽두부터 음주사고‥5.18 건물에 돌진
새해 벽두부터 음주사고‥5.18 건물에 돌진
입력
2023-01-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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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1-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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