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110일간의 긴 침묵을 깨고 리그 4호골을 터뜨렸습니다.
득점 후 안면 보호대를 집어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쳐 답답했던 마음도 날려버렸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흥민은 지난 경기 도중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쓰고 나왔습니다.
유니폼이 흙투성이로 변할 정도로 투지를 발휘한 손흥민은 후반 23분 도허티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연결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공이 상대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어시스트로 인정되진 않은 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4분 뒤에 찾아온 득점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빠르게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더니 수비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을 놓치지 않고 집어넣었습니다.
리그 9경기 만에 나온 리그 4호골.
손흥민은 마스크를 집어던지면서 포효했고,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도 오랜만에 선보였습니다.
토트넘은 케인의 두 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을 더해 실점 없이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고 4위 맨유를 2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무려 110일간 이어진 골 가뭄에서 탈출한 손흥민도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솔직히 그동안 팀에 너무 미안했어요. 이번 골로 자신감을 찾고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고, 팀을 위해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네요."
굳건한 신뢰를 보내왔던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포옹을 나누며 누구보다 기뻐했습니다.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감독]
"손흥민이 마침내 골을 넣었죠. 스스로에게 정말 중요한 골이었을 겁니다. 이번 득점을 계기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나폴리의 김민재는 월드컵 이후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인터밀란 거구 루카쿠와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1대0으로 져 16경기 만에 리그 첫 패를 당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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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장훈
손장훈
'110일 만에 4호골' 손흥민‥마스크 내던지고 '찰칵'
'110일 만에 4호골' 손흥민‥마스크 내던지고 '찰칵'
입력
2023-01-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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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1-0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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