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권순찬 감독 해임 이후 첫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팬들이 항의성 응원도구까지 제작한 가운데 흥국생명은 해명마저 오락가락했습니다.
◀ 리포트 ▶
갑작스레 권순찬 감독을 해임하고 사흘 만에 열리는 경기.
선수들의 표정은 무거웠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컨디션 난조까지 겹치면서 어제부터 훈련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영수/흥국생명 감독대행]
"(선수들이) 처음에 발표 난 날은 조금 동요했던 것 같은데 그거를 조금 3일, 4일 운동하면서 내색도 안 하고 일단 열심히 잘 운동을 해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단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에 팬들은 응원도구를 직접 제작해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행복 배구",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준비했는데, 플라스틱 도구 반입이 금지된 규정 탓에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은현·이용희/흥국생명 팬]
"사실 (해임) 과정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2위 팀이고 순항하고 있던 팀이니까 발표가 난 것도 좀 놀랍기도 했고, 당황했던 것 같아요. 팬으로서."
한편 신용준 신임 단장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 기용이 아니라 포지션을 놓고 갈등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유튜브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 팬들의 의견도 반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혀 감독 해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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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태운
'해명도 오락가락' 흥국생명‥팬들은 응원도구로 항의
'해명도 오락가락' 흥국생명‥팬들은 응원도구로 항의
입력
2023-01-05 20:45
|
수정 2023-01-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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