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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한다더니‥성탄절 전날도 이어진 포성

휴전 한다더니‥성탄절 전날도 이어진 포성
입력 2023-01-07 20:24 | 수정 2023-01-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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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교회의 성탄절을 맞아 36시간의 휴전을 선언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성탄절 전날에도 우크라이나 대부분의 전선에서는 여전히 포성이 울려퍼지는 등 휴전이란 말이 무색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또다시 속임수를 썼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얗게 눈이 내린 숲속.

    멀리서 포성이 들려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크레미나의 군인들은 러시아가 휴전을 약속한 정교회 성탄절 전날에도 포격을 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비슈나/우크라이나 군인]
    "우리는 이미 러시아를 믿지 말라고 배웠습니다. 러시아는 기만적인 적이고, 우리는 그들을 믿지 않습니다. 휴전은 무슨 휴전입니까? 방금 포격 소리 들으셨나요?"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의 공격에 탱크를 동원해 반격을 가했습니다.

    포성은 다른 곳에서도 계속돼 역시 동부 크라마토르스크 지역주민들도 아침부터 포격이 이어졌다고 호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도 러시아가 휴전을 선포한 정오 이후에 크라마토르스크를 로켓으로 두 차례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AFP도 동부전선에 있던 취재진이 포격소리를 들었다고 보도했고, 키이우에서 방송하던 MBC취재진도 공습 경보에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일로나 브레젠스카/우크라이나 부차 주민]
    "우리는 (정교회) 성탄절을 도둑맞았습니다. 우리에게 성탄절과 새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휴전을 지켰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진지에 포격을 계속해 대응 사격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에 대해 대응 사격을 실시해 제압했을 뿐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달 24일에도 러시아의 폭격으로 헤르손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난데 이어 이번 정교회 성탄절도 휴전선언이 무색하게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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