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자 그럼 조희형 특파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 특파원! 중국이 워낙 인구도 많고 세계 교역량도 많다 보니 오늘 전세계적으로 이 뉴스가 많이 나왔습니다.
공항에 직접 다녀왔죠?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많이 북적거렸습니다.
격리 폐지 첫날인 만큼 홍콩에서 온 첫 비행기가 도착하기 전부터 마중객들과 취재진들이 대거 몰렸는데요.
제가 지난해 입국할 때만 해도 공항에서 PCR 검사를 한 뒤 바로 격리 시설로 이동해야 해서 공항이 상당히 썰렁했는데, 공항이 마중객들로 북적거리는 풍경은 거의 3년 만이라, 취재진들 사이에서는 격세지감이란 반응도 나왔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중국 입국이 자유로워진 걸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요.
반대로 중국에서 나오는 사람들에 대해 다시 빗장을 거는 국가들이 늘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 기자 ▶
네,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등 주요국가들이 이미 방역조치를 강화했고요.
며칠 전 유럽연합도 회원국들에게 방역 강화를 권고했는데요.
독일에 이어 네덜란드와 포르투갈도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독일은 중국으로 여행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확진자 규모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불안하다는 건데요.
중국 정부는 방역을 정치적인 목적에 활용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상응하는 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된 게 없습니다.
◀ 앵커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며칠 안 남기도 했는데요.
해외 입국자들까지 늘어나면 중국 내 유행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닌지도 우려되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해외 입국자들이 단기간에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세계 각국이 방역을 강화했고, 또 국제선 증편이 아직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춘제 기간인데요.
올해는 3년 만에 이동제한도 없어져 무려 20억 명이 움직일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도시나 농촌의 경우 도시보다 의료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유행 규모가 더 커지진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의료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역부족일 거란 분석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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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희형
중국은 열고 세계는 닫고‥"춘절에 연인원 20억 명 이동"
중국은 열고 세계는 닫고‥"춘절에 연인원 20억 명 이동"
입력
2023-01-08 20:03
|
수정 2023-01-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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