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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기비자 발급 중단 '보복'‥한국 "유감 표명"

중국, 단기비자 발급 중단 '보복'‥한국 "유감 표명"
입력 2023-01-10 19:56 | 수정 2023-01-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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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우리나라와 일본 국민에 대해서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자, 예고했던 대로 보복 조치에 나선 건데요.

    중국 정부는 대등한 조치를 한 거라면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하면, 상황에 따라서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조희형 특파원의 보도 보시고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충무로의 중국 비자서비스센터.

    앞으로 비자 신청이 어떻게 될지 실무자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중국 비자센터 관계자]
    "저희가 접수는 받고는 있습니다. (내일도 신청을 할 수 있습니까) 저희가 어떻게 뭐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국내 지시에 따라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일반 개인 사정 등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를 취소하면 상황에 따라 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도 비자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중국 당국이 중국행 비자 수속을 정지한다고 여행사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 배경에 대해 '대등한 조치'를 취했다며 보복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당장 국내에서는 사업을 이유로 중국에 단기 출장을 오려 했던 기업인들, 중국에 있는 한국인 주재원을 방문하려 했던 친인척 등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국 내 방역이 풀리면서 시장 조사 등을 위해 출장을 계획했던 기업들이 난처해졌다고 말했습니다.

    SNS에서도 중국 입국 가능 여부를 묻는 비자 관련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조치는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첫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직후에 나왔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관련 국가들이 사실에 입각해 과학적이고 적절하게 전염병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우리 정부는 방역 강화 조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임수석/한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측의 조치에 대해서는 양국 외교채널을 통해서 서로 협의가, 소통이 이루어졌고요. 계속 긴밀히 소통해나갈 것입니다."

    중국의 발표 직후 SNS 웨이보에는 한국에 갔다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사진을 찍히는 등 범죄자 취급을 당했다며 한국을 비판하는 게시물들이 상위 검색어를 차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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