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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년 만에 생산직 채용‥회사·노조 "취업청탁 엄벌"

현대차, 10년 만에 생산직 채용‥회사·노조 "취업청탁 엄벌"
입력 2023-01-11 20:30 | 수정 2023-01-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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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대 자동차가 10년 만에 생산직 직원 채용에 나섰습니다.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지만, 과거 사례 때문에 불투명한 채용이 이뤄지는 건 아닌지, 때 이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 측과 노동조합측 모두 취업청탁은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10년 만에 정규 기술직 모집 공고를 낼 계획입니다.

    채용 인원은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입니다.

    신입 기술직의 연봉은 주말 특근까지 포함해 세전 연봉 5~6천만원 대로,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자격증이 필요한 전문 기술직과 달리 나이나 전공, 학력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지난 2021년 5년 만에 생산직을 채용한 기아자동차는 100명 모집에 전국에서 5만 명이 몰리면서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모씨/협력업체 노동자]
    "(울산에는) 아버지가 (현대)자동차에 다니거나 누가 자동차에 다니거나 이런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좋은 직장이다'라고 다 얘기를 하니까‥"

    10년 만의 대규모 채용에, 회사와 노동조합은 과거에 만연했던 취업 청탁 비리가 다시 고개를 드는 건 아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차 취업을 미끼로 현대차 직원과 그의 대학생 아들이 아들 친구로부터 2억 원대의 금품을 받았다가 각각 징역 2년과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이덕화/현대자동차 노조 대외협력부장]
    "과거 채용 비리에 악행과 세습을 바로잡고 평등한 기회와 차별 없는 세상, 청렴한 풍토를 만드는 데 노동조합이 앞장서겠습니다."

    회사 측도 직원이 업무상 재해로 신체 장해를 입고 퇴직했을 때 자녀나 배우자를 대체 채용하는 단체 협약 외에 자녀나 친인척에 대한 가산점은 전혀 없다며, 채용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 영(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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