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주말, 강원도 영동 지역에 계신 분들은 폭설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대 60cm 이상 쏟아진다고 하는데, 특히 이번 눈은 수증기를 머금고 있어 무겁습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오늘 뉴스는 이곳 상황부터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가보겠습니다.
이아라 기자, 지금 눈이 상당히 많이 오고 있군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관령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강원 산지를 시작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고속도로 제설 장비들이 대기하는 장소인데요.
눈발이 굵어지면서 장비들이 제설제를 싣고 분주하게 오가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중부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는 대설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산간에는 벌써 20cm 넘게 눈이 쌓인 곳도 있는데요.
현재까지 적설량은 미시령과 향로봉 24, 진부령 11, 대관령 7, 강릉 6cm입니다.
이번 눈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최고 60cm까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강원도는 어젯밤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고 특히 강릉시는 장비 45대로 대대적인 제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폭설로 인한 도로 통제나 피해 보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흘 동안 강원도에 시간당 2에서 3cm의 눈이 쉬지 않고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눈구름이 태백산맥을 넘어 수도권까지 오면 경기도에서도 최고 7cm, 서울에선 1에서 3cm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 앵커 ▶
이 기자, 2년 전에도 강원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져서 피해가 상당하지 않았습니까.
지자체들은 이번 폭설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재작년 삼일절에는 강원 동해안에 9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동해고속도로에 차량 7백여 대가 밤새 고립됐는데요.
많은 눈이 예보된 이번 역시 방문객들이 도로에 몰리는 주말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밤사이를 고비로 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내리는 눈, 수증기를 머금어 무거운 '습설'입니다.
비닐하우스 같은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소형 선박이 침몰 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많은 눈이 쏟아지면 차량 고립 사고도 우려되는 만큼,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자동차 체인 등 월동 장비도 챙기셔야겠습니다.
기상청은 산지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관령에서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배광우(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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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아라
강원도 동해안에 최고 60cm 넘는 눈 예보
강원도 동해안에 최고 60cm 넘는 눈 예보
입력
2023-01-14 20:01
|
수정 2023-01-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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