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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이별' 박항서 "아쉽고 마음이 아픕니다"

'베트남과 이별' 박항서 "아쉽고 마음이 아픕니다"
입력 2023-01-17 20:46 | 수정 2023-01-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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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베트남 축구의 영웅이었던 박항서 감독이 동남아시안컵 준우승을 끝으로 5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박 감독은 아쉽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제 감독직을 맡지는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남아시안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패하며 고별전을 마치자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관중석으로 가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함께한 선수들을 다독였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앞으로 이제 나는 감독이 아니라 팬으로서 여러분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 항상 여러분을 보고 싶을 것이다."

    역대 가장 긴 5년 4개월 동안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첫 대회인 23세 챔피언십에서 AFC 주관 대회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고 아시안게임에선 4강 진출의 신화를 썼습니다.

    아시안컵에서도 8강 진출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르는 등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1년만 버티자고 한 게 벌써 5년까지 왔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후회 없이 했다고 생각하지만 헤어진다는 것에 대해서 아쉽고 마음이 아픕니다."

    박 감독은 베트남과 한국에서 감독이나 행정 업무를 맡기보다 베트남 유소년 선수 지도 등 다른 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한국은 저보다 훌륭한 후배, 동료들이 더 많습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축구와 관련된 일은 분명히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 한국인 감독들이 입지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한 박항서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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