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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이자라도 줄여볼까‥"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하기로

"이 시국에 이자라도 줄여볼까‥"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하기로
입력 2023-01-20 20:03 | 수정 2023-01-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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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소득이 늘거나 신용 등급이 높아지면 은행에 대출 이자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데요.

    아직 잘 모르는 분들도 많고, 은행이 아주 조금만 깎아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금융당국이 나선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을지.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금리 인하 요구권은 2019년 6월 생겼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민다현/서울 강서구]
    "<금리 인하 요구권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셨어요?> 네, 그건 처음 듣습니다."

    [이승연/서울 성북구]
    "(금리)인하권은 잘 들어보지 못했어요."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에도 요구할수 있고 은행 뿐 아니라 카드값 결제를 뒤로 미루는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에 대해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격 고금리시대를 맞은 지금 조금이라도 이자를 줄일 수 있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정상석/경기 남양주시]
    "예, 들어봤어요. <요구권을 써서 이자가 내려갈 수 있다면 써보실 생각은.> 당연히 쓰죠. 요즘 금리가 많이 올라가니까 인하권 이용해서 조금이라도 금리 내릴 수 있으면 좋죠."

    [중소기업 사장]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제가 금리가 너무 올라가서 (은행에서) 한 달 후에 다시 제 신용 상태를 점검하고 다시 검토해 보자 이렇게 했어요."

    하지만 대출 10개 상품 가운데 6개만 금리인하 요구가 가능했던데다 은행들도 수용건수 등만 공시하게 돼있어 비교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대출해줄 때는 신용 상태를 꼼꼼히 따져 금리를 결정해놓고, 막상 신용 상태가 달라진 소비자들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면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단 지적이 많습니다.

    다음 달부턴 공시대상에 은행별로 평균 인하 폭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은행창구와 온라인을 나눠 은행이 금리인하요구를 받아들인 비율을 정확히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지난 18일)]
    "은행의 금리 인하 수용 여부가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서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가 적극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금리인하요구권'으로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인데, 결국은 소비자들이 적극적인 권리 행사를 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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