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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몸싸움으로 '총기 난사' 2차 범행 막은 20대 직원 '영웅'

목숨 건 몸싸움으로 '총기 난사' 2차 범행 막은 20대 직원 '영웅'
입력 2023-01-24 19:59 | 수정 2023-01-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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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모두 11명이 숨진 미국 로스앤젤레스 댄스 교습소 총기난사 사건.

    당시 곳곳에서 숨은 영웅들이 활약을 펼친 덕분에 그나마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이 벌써 38건.

    유난히 빠른 간격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어서 미국 사회의 경각심이 한층 커지는 모습입니다.

    LA 현지에서 이용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총기 난사가 발생한 LA 외곽 댄스 교습소 근처의 한 식당.

    일행 3명이 황급히 들어와 밖을 가리키자 식당 사장이 재빨리 문을 걸어잠급니다.

    11명이 숨진 총격 현장에서 겨우 몸을 피한 사람들입니다.

    [최승원/식당 사장]
    "긴장을 많이 하고 얼굴이 창백해져서 서지도 못하고‥'어떤 남자가 머신건(기관총)을 들고 있다' 그래서 저희 다 놀랐어요. 여기 손님들도."

    총격범은 범행 20분 뒤 또다른 댄스홀에 나타났습니다.

    손에 든 건 더 빠른 사격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기관단총.

    탄창을 결합하며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20대 직원이 목숨을 걸고 제지에 나섰습니다.

    1분 가까이 계속된 격렬한 몸싸움‥

    총을 뺏는 데 성공하며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브랜든 체이/댄스 교습소 직원]
    "총을 빼앗지 못하면 모두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팔꿈치를 사용해 총격범이 쥔 총을 빼앗아 멀리 떨어뜨리려고 했고, 마침내 어느 순간 총을 치울 수 있었습니다."

    총격범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한 경찰 수사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은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고 있습니다.

    댄스 교습소 총격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 근처의 농장 지역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농장 관련 시설에서 일하는 사람이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 사건으로 중국인 농장 일꾼 등 7명이 숨졌습니다.

    총격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벌써 38번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몬테레이 파크에서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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