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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대책 요구한 야당, 문재인 정부 탓이라는 여당

난방비 대책 요구한 야당, 문재인 정부 탓이라는 여당
입력 2023-01-25 19:50 | 수정 2023-01-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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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난방비 폭등 문제는 정치권 논쟁으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정부가 민생 경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문재인 정부가 부담을 후임 정부에 떠넘겼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연휴 직후 열린 첫 회의.

    민주당은 난방비 폭등 문제를 꺼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생 현장의 고통지수는 상상초월입니다. 역대급 난방비 폭탄으로 온 동네 집집마다 비명이 터지고 있습니다."

    1년 새 도시가스와 열 요금이 37~8%가 급등했는데 윤석열 정부가 강건너 불구경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산을 더 늘려, 취약계층 지원 대상과 감면 폭을 더 넓히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5조 원 규모의 핀셋 물가지원금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에너지 문제도 그 속에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또 내일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모아, 재난예비비로 직접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난방비에 대한 대책을 먼저 보여주면서, 정부와 여당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난방비가 한꺼번에 폭등한 건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했습니다.

    제때 값을 올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LNG 도입 단가가 2~3배 이상 급등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문 정권에서 13% 정도 밖에 인상하지 않아서‥"

    하지만 별다른 대책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원가에 못미치는 공공요금은 정상화가 원칙이라며, 예산지원은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지금 당장 그것을 어떤 예산을 통해서 지원을 한다든지 하는 부분은 다시 또 재정을 포퓰리즘 식으로 운영을 함으로써 (부채 급증 우려가 있습니다.)"

    여야는 2월에도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난방비 대책과 추가경정 예산을 놓고,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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