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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입 논란 '기시감'‥왜 이렇게 밀어붙이나?

개입 논란 '기시감'‥왜 이렇게 밀어붙이나?
입력 2023-01-25 20:09 | 수정 2023-01-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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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팀 유충환 기자 나와있는데요.

    관련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뜻대로 된 셈인데요.

    당 안팎에서는 입당 1년 만에 당을 완전히 장악한 결과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 기자 ▶

    네 사실 이번에 새 당표를 뽑게 된 이유를 돌이켜 보면요, 이준석 전 대표가 쫓겨났기 때문입니다.

    작년 7월 이었죠.

    정직 6개월을 받고, 비대위로 전환되면서 이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축출됐었는데요.

    당시 징계사유는 성접대 의혹 무마였지만, 사실상 이 전 대표와 윤핵관과의 갈등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이 대표가 공천 제도 개혁을 강하게 밀어붙였었는데, 윤핵관들과 충돌이 있었던 겁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의원에게 "내부총질하던 당 대표가 사라지니"라는 문자를 보낸 게 포착되기도 했었는데요.

    결국 모든 게 윤심이었던 게 증명됐다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그 전에는 대선 때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선대위 개편 문제로 갈등을 빚다 결별을 한 사례도 있었고요.

    이준석 대표는 이번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를 두고 기시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결국 모든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대로 됐는데.

    한편으로는, 왜 이렇게까지 논란을 일으키면서 당 대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건지, 궁금한데요.

    이유가 뭡니까?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해 갖고 있던 불만 때문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여당이 대통령인 자기를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10.29 참사 초기에 국민의힘이 이상민 행안부장관을 적극적으로 방어해주지 못했다는 불만도 있었고요.

    외교무대에서 여러 발언들로 논란이 일었을 때도 그런 비슷한 불만이 나왔습니다.

    예산안 통과 때도 여당이 힘있게 밀어주지 못했다는 불만도 있었고요.

    그래서 윤 대통령은 여당이 확실하게 대통령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에 뽑히는 여당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도 있고요.

    정치권에서는 대화와 타협보다는, 상대의 굴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윤 대통령의 검사 시절의 스타일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점심에 국민의힘 지도부를 불러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당 분위기를 다독이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유충환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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