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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번복' 염기훈 "80득점·80도움 꼭 해내야죠"

'은퇴 번복' 염기훈 "80득점·80도움 꼭 해내야죠"
입력 2023-01-26 20:46 | 수정 2023-01-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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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원의 우승과 80득점 80도움을 목표로 염기훈 선수가 은퇴를 번복했는데요.

    올해 마흔 살이 된 왼발의 마법사를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83년생으로 올해 마흔 살이 된 염기훈.

    일부 코치들보다 서너 살이 더 많고 선수단 막내는 거의 아들뻘입니다.

    [이상민/수원]
    "제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멘토·멘티였어요. 3년 연속으로. 인터뷰 못 보셨어요 형? 목표는 '준프로', '형이 어시스트, 제가 골'‥"

    [염기훈/수원]
    "한번 해봐야겠네."

    그래도 특유의 왼발킥은 여전히 날카로웠습니다.

    19살 이상민과의 골대 맞추기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염기훈/수원]
    "조금 힘에 부치는 것도 있긴 한데 저도 옛날 신인 때 생각이 나서 열심히 선수들과 몸 부딪치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006년에 데뷔한 염기훈은 말그대로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17년간 77골에 110어시스트를 기록해 통산 도움 1위를 달리고 있고, 장기인 프리킥 골도 17골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을 예고했던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한데다 팀도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내려가 1년만 더 뛰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아직 한 번도 이루지 못한 리그 우승의 꿈.

    염기훈은 팀 우승은 물론 이제 세 골 남은 K리그 최초 80득점-80도움 대기록도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염기훈/수원]
    "간절하더라고요. 제가 (경기장에) 들어가면 페널티킥 좀 얻어달라고 좀 더 맛있는 걸 사주고 조금 그렇게 후배들한테 부탁을 많이 해야 될 것 같아요."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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