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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째 조사 중‥저녁 식사 뒤 계속 조사

10시간째 조사 중‥저녁 식사 뒤 계속 조사
입력 2023-01-28 20:04 | 수정 2023-01-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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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대표가 검찰청에 출석한 지 이제 10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지금도 조사가 진행 중인데, 서울중앙지검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재웅 기자! 예상했던 대로 조사가 길어지고 있군요?

    지금까지 어떻게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알려진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조사는 6층 영상조사실에서 진행 중입니다.

    수사 책임자와 별다른 인사 자리는 없었고, 부부장급 고참 검사가 투입됐습니다.

    수사는 반부패1부와 3부가 동시에 수사를 진행해왔는데요.

    먼저 1부가 위례신도시 개발에 대해 조사했고 배달시킨 한식으로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에 3부가 대장동 의혹을 조사 중입니다.

    7시쯤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검찰과 이재명 대표 측, 공방이 치열할 것 같은데 조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일단 양쪽 모두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검찰 질문지는 100쪽이 넘는다고 하고, 이 대표는 33쪽 진술서를 써 왔습니다.

    이 대표 발언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객관적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순리와 진실의 힘을 믿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민간업자에게 8천억 원 가까운 개발이익을 몰아줘,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끼쳤고, 그 대가로 측근을 통해 428억 원을 약속받고 정치자금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민간업자가 다 챙길 이익을 일부 되찾은 모범 사례다", "천화동인 1호가 뭔지도 몰랐는데, 428억 원 약정설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합니다.

    이 대표는 어떤 진술을 해도 검찰이 비틀어서 조작할 거라서, 모든 답변은 진술서로 대신하겠다면서, 진술서 전문도 공개했습니다.

    ◀ 앵커 ▶

    구두 답변 대신 '진술서'를 제출하고 그걸로 답변을 대신하기로 했다면, 예상보다 조사가 빨리 끝날 수도 있는 건가요?

    ◀ 기자 ▶

    진술서를 냈다 해도, 검찰은 준비한 질문을 차례로 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술서로 대신한다"는 답변이라도 모두 조서에 기록으로 남기려는 절차입니다.

    저녁 9시 이후 심야조사는 당사자 동의가 필요한데, 이 대표는 성남지청 조사 때도, 오늘도, 심야조사는 안 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틀 조사가 필요하다 압박해왔지만, 현실적으로 오늘 최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조사가 끝나면 이 대표는 조서를 확인하고, 밤늦게야 귀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박주영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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