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주 내내 전국을 강타한 한파는 주말인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제주는 어제 강풍에 이은 폭설로 항공기 100여 편의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다행히 내일부터는 당분간 평년기온을 회복할 거라는 예보입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순간 최대풍속 20미터의 강풍에 휘청이던 제주는 밤새 내린 눈으로 산과 도심 모두 하얗게 변했습니다.
오늘만 20cm 이상의 눈이 쌓인 한라산탐방은 통제됐고, 시내는 폭설로 엉망이 됐습니다.
[김재운]
"차를 못 움직이게 돼서 그게 정말 힘들고, 올겨울은 눈이 워낙 갑자기 많이 오는 경향이 있어서…"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진 차량과 승합차가 부딪혀 6명 다쳤고, 승용차와 LPG 운반차량이 각각 다리 밑 하천으로 떨어지거나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어제 강풍에 대규모 결항이 빚어진 제주공항은 오늘은 폭설까지 더해져 항공기 180여 편의 운항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 부산의 바다는 파도가 부서진 자리마다 바닷물이 얼어붙었습니다.
갯바위는 하얀색 얼음 조각이 됐습니다.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해가 뜨면서 서울과 수도권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해제돼, 야외활동을 즐기기 위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외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도훈]
"방학이 돼서 엄마 아빠랑 놀러 왔어요. 스릴이 넘치고 짜릿했어요"
기상청은 내일부터 전국이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대석/기상청 예보관]
"내일 오전까지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우리나라 북서쪽의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내일 오후부터 기온은 당분간 평년 수준의 추위를 보일 것으로…"
다만 다음 주 목요일에는 북쪽 찬 공기가 내려와 일시적으로 춥겠고, 2월 중에도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독고명·김승범(제주)·박현진(부산) / 영상편집 : 이지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김태윤
막바지 '최강한파'‥내일부터 추위 풀려
막바지 '최강한파'‥내일부터 추위 풀려
입력
2023-01-28 20:10
|
수정 2023-01-28 20:3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