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춥고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와 동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강릉의 상가과 인천항 창고에서 큰 불이 났고, 한 외국계 대형 가구점에서는 동파 의심 사고로 고객들이 승강기에 갇혔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화염이 건물 전체를 집어 삼킬 듯 강하게 일렁입니다.
오늘 새벽 강원도 강릉시의 한 1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건물)앞에는 벌써 다 전소가 됐고 뒤로 이제 넘어가면서 2층 건물까지 이제 활활 탔더라고요."
불은 삽시간에 인근 가게로 옮겨붙어 인근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불은 소방차 27대와 소방과 60명이 투입되고 3시간 만에 꺼졌지만 가게 점포 8곳과 주택 1채가 전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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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부둣가.
정박된 화물선 뒤로, 시커먼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연안부두 내에 있는 가축용 사료 창고에서 불이 나 2시간 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방관계자]
"지나가던 사람이 창고 주변에서 검은 연기 난다고 그래서 바로 저희가 출동한 건이거든요."
해당 창고는 연면적 4천5백 제곱미터 규모로 가축용 사료 2천 톤가량이 보관돼 있었는 데,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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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대형 가구점의 지하 주차장입니다.
천장에서 굵은 물줄기가 쉴새없이 쏟아지고, 매장입구도 물웅덩이로 변했습니다.
[이용 고객]
"한 2, 3층 높이에서 흐르듯이 밑에 바닥에도 물이 고일 정도로 물이 좀 많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거든요."
천장 곳곳에서 샌 물이 매장 전체로 퍼지면서 승강기가 멈췄고, 승객 9명이 고립됐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스프링클러 주변에서 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동파로 내부 수도가 터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영상제공: 강릉소방서, 강영주, 김완석, 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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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차현진
강릉 상가, 인천항 창고 큰 불‥동파로 엘리베이터에 승객 갇혀
강릉 상가, 인천항 창고 큰 불‥동파로 엘리베이터에 승객 갇혀
입력
2023-01-28 20:13
|
수정 2023-01-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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