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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 벗고, 어디선 쓰고?‥"헷갈려요"

어디선 벗고, 어디선 쓰고?‥"헷갈려요"
입력 2023-01-30 20:08 | 수정 2023-01-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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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이제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여전히 의료기관이나 대중교통 등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죠.

    이 착용 의무 지역 안에서도 벗을 수 있는 예외가 존재하고요.

    관리 주체에 따라서 착용을 하라는 곳이 많아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오늘부터는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바뀐 방역 지침에 따르면, 극장은 의무 착용 장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재민]
    "다 쓰고 계시니까 이게 맞나 싶은 것 같기도 해서 아까는 좀 쓰고 있었거든요. 영화 보기 전에는. 근데 벗으니까 편한 것 같아요."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러나 극장에선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환기가 어려운 밀폐, 밀집, 밀접, 이른바 '3밀'에 해당되는 '권고' 지역이란 이유에섭니다.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벗어난 학교와 학원.

    하지만, 첫날 표정은 달랐습니다.

    한국학원총연합회와 일부 대형학원은 당분간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도록 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하는 확정적인 지침이라기보다는, 완벽하게 지금 현재 위험 요소가 없어졌다라고 지금 결정을 못 해준 상황이죠. 학원에서도 학원 셔틀버스에서는 또 착용을 해야 되고, 또 교실에서는 벗을 수 있다‥"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되면서 벌어진 풍경.

    장소를 관리하는 주체에 따라 일일이 확인을 해야하는 겁니다.

    '의무' 착용 지역 안에서도 헷갈리기 쉬운 부분들은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대형 마트.

    여전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윤다온, 윤지혜]
    "그래도 이제 실내로 들어오니까 아직은 마트니까 해서 마스크를 써야 될 것 같아서‥"

    [강희수, 하재선]
    "벗어야 되는데 그걸 잊어버렸어. 안 쓴다는 걸 잊어버려 습관적으로 쓰고 나왔어요."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마트 안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까먹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김태령/약사]
    "약 사러 오시는 분들이은 이렇게 들어오시다가 갑자기 이렇게 마스크 쓰기도 하시고 하셨어요."

    ◀ 기자 ▶

    보신 것처럼 마스크를 어디서 쓰고 어디서 벗어야 하는지 많이 헷갈리실 텐데요.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곳, 일단 이 네 단어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병원, 약국, 대중교통 안, 그리고 입소시설입니다.

    이 장소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습니다.

    헬스장이나 수영장, 체육시설을 예로 들어볼까요.

    헬스장도 병원 안에 있다면, 마스크를 꼭 써야 합니다.

    샤워를 하거나 물 속에 들어갈 때처럼 사실상 착용이 어려운 경우를 빼고는 말입니다.

    병원 안에 있는 게 아니라면 체육시설들은 탈의실, 운동실 할 것 없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다음은 대형 마트나 백화점입니다.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곳인데요.

    단, 마트 안에 있는 약국이나 병원에서는 꼭 써야 합니다.

    '병원, 약국'과 관련된 곳이면 무조건 써야 하는 겁니다.

    물론 병원 안에서도 벗을 수 있는 곳은 있습니다.

    1인실에서 상주 간병인과 단둘이 있을 경우는 벗어도 됩니다.

    의사를 포함해 외부인이 들어올 땐 써야 합니다.

    대중교통은 밖인 정류장에선 벗고, 대중교통 안, 그러니까 버스나 지하철을 탑승할 때는 쓰는 겁니다.

    그렇다면 엘리베이터는 어떨까요?

    원칙적으로는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3밀' 지역이라고 해서 쓰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김백승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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