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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비자제한 연장 유감"‥양국 관계 괜찮나?

중국 "한국 비자제한 연장 유감"‥양국 관계 괜찮나?
입력 2023-01-30 20:22 | 수정 2023-01-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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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중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한 비자 규제를 풀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제한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 외교부는 최근 우리 정부가 중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을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한 것에 대해 양 국민의 왕래와 교류·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도 한국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풀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의 조치에 대한 대응 성격인 만큼 우리 정부가 먼저 풀어야 한다는 겁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한국측이 가능한 빨리 불합리한 조치를 없애기를 바랍니다.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양국 인적 왕래를 용이하게 하는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 10일 방역 강화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국과 일본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선행조치가 있었다며 지난 주말부터 비자 발급을 재개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주중 일본대사관은 이미 1월 20일 중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나섰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가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새로운 제한을 가했다"며 "다음 달 해외 단체관광 시작을 앞두고 한국은 엄청난 관광 수익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관영매체들은 다른 나라들이 방역 조치의 근거로 들고 있는 춘제 연휴 기간 코로나 확산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저유행 단계에 진입했고, 각 지역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춘제 이후 중국의 코로나 확산 추이를 좀 더 면밀히 지켜봐아겠지만, 중국과 상호 비자 발급을 중단한 나라는 이제 우리 밖에 없다보니 장기화될 경우 양국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취재 : 고별(베이징)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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