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윤미

디도스 추정 공격에 LG유플러스 인터넷 장애‥"지난 추석·설에도 있었다"

디도스 추정 공격에 LG유플러스 인터넷 장애‥"지난 추석·설에도 있었다"
입력 2023-01-30 20:35 | 수정 2023-01-30 22:05
재생목록
    ◀ 앵커 ▶

    어제 디도스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전국에서 LG유플러스 유선 인터넷이 끊기는 장애가 발생했는데요.

    LG유플러스 전용회선을 쓰는 PC방 업주들이 피해를 많이 입었습니다.

    지난 추석과 설에도 비슷한 공격이 반복됐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 파악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김포시의 한 피시방입니다.

    출입문에 붙어있는 안내문, LG유플러스여서 끊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양해 부탁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점심시간, 방학 중인 청소년들로 북적일 시간인데 텅 비었습니다.

    이 피시방은 어제 하루에만 인터넷이 20분가량 끊어지는 장애가 세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정현우]
    "그냥 멈춰서 아무것도 못 하게 돼요. 좀 약간 화났죠. 이기고 있었는데 멈춰서 졌거든요."

    [피시방 고객]
    "주식이랑 코인 하고 있었는데‥<그게 1분 1초가 중요한가요?> 네네 중요하죠. 아예 그냥 멈춰버렸어요."

    장애는 어제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피시방은 지난 추석에도, 이번 설 연휴에도 접속이 끊겼습니다.

    [이태현/피시방 운영]
    "3일 동안 <매일 한 번씩이요?> 매일 한 번씩 그것도 오후 3시에, 제일 사람 많을 때 골라서 <이상하네요.> 그리고 오후 3시, 오후 9시에‥"

    피시방 운영자 카페에서도 LG유플러스가 성토 대상이 됐습니다.

    설 명절에 피해를 봤다는 글이 1,000여 건이나 올라왔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통화가 연결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현행법상 통신 장애 보상 기준은 장애 시간이 3시간 이상이어야 가능합니다,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고 싶어도 위약금이 너무 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겁니다.

    [권혜린/PC방 운영]
    "지금 LG가 계속 공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인데 LG 측에서는 자기네들 디도스 때문에 그렇고 어쩔 수 없다, 이제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고‥"

    LG유플러스는 장애가 반복해서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디도스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누가 공격을 하는지, 또 왜 유독 피시방에 피해가 집중되는 이유는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92억 원. KT의 3분의 1, SK텔레콤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에도 18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돼 보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임주향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