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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찰칵' 인연‥'16강에서 만날까?'

손흥민과 '찰칵' 인연‥'16강에서 만날까?'
입력 2023-01-31 20:48 | 수정 2023-01-3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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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중이던 손흥민 선수에게 찰칵 세리머니로 특별한 응원을 건넸던 5부리그 팀이 있는데요.

    어쩌면 그 팀과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이 FA컵에서 인연을 이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3주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

    팀 동료 벤 데이비스는 5부리그 팀 렉섬에 손흥민 응원 메시지를 부탁했습니다.

    손흥민이 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렉섬의 팬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렉섬 선수들은 월드컵 직전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단체로 찰칵 세리머니를 연출했습니다.

    구단 SNS에까지 응원 사실을 알렸습니다.

    [엘리엇 리/렉섬]
    "웨일스 국가대표인 제 친구 톰 로키어에게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이 저희 렉섬 팬이라는 이야기를 전해주더라고요. 저희한테 메시지를 보내줄 수 있냐고 부탁해서 세리머니를 준비했죠."

    소속팀…국가대표…친구까지.

    세 다리를 걸친 기묘한 인연만큼…

    5부리그 렉섬 역시 특별한 팀입니다.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된 159년의 팀 역사에 3년 전엔 배우 레이놀즈가 구단을 인수해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배우 겸 렉섬 구단주]
    "축구에선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잖아요. 저희라고 안 될 게 있나요? 언젠간 프리미어리그에 올라갈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어제 FA컵에서 셰필드와 3-3으로 비긴 렉섬은 대진 추첨 결과 재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에서 토트넘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구단 SNS에 맞대결을 바라는 '찰칵' 세리머니 사진도 올렸습니다.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으로 16강에 오른 토트넘.

    손흥민과의 영화 같은 인연에 5부리그의 반란을 꿈꾸는 렉섬.

    그 맞대결 성사 여부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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